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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 목록 〉23. 23世 〉47. <부정공>찬영배유인양천허씨행록(贊永配孺人陽川許氏行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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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부정공>중암기동원(광현)(重巖記東洹(光鉉))
重巖記東洹(光鉉) 天下之事必有輕重大小捨輕而取重厭小而好大人之恒情也所愛莫重於身而孔子曰殺身成仁是仁重於身故也所欲莫重於生孟子曰捨生取義是義重於生故也然則天下之重無大於仁義也夫然則主人所居之室以重巖揭其楣謁余爲文故余曰以重爲額意實深遠佛歌以偃燕處偃息之以決矣主人曰我之所居地名雙岩故因以爲號而但變雙爲重者以一加一爲重以一對一爲雙以其字義相近也別無異義而今曰深遠云而則深遠之意或可詳聞歟噫主人意實有在而退託於地名以己之所知爲不知而欲待人言以廣其知亦自重之一道耶試甞言之孟子曰天下有達尊三爵一齒一德一若論三達中嚴重惟德爲然彼爵也齒也人之敬之也或以貌而不以心惟德也者人無貴賤知愚皆心悦誠服而不敢慢焉者也天子不得其臣諸侯不得其友是豈非無對重具於其重也耶夫子輕千乘之貴而重首陽之餓死曾西輕萬鍾之管仲而重仲由由此觀之無爵錄而貴重者君子也有爵錄而見輕者小人也主人之重必有取於斯所謂任重途悠者非耶惟益勵初心應接事物權其輕重苟其義也則決意向前如其利也則若將浼焉以守死善道爲終身立脚有不負降袁秉彝之重使道義之實有以悦於心而充諸己則非但爲主人一身之重亦可爲宗族閤門之重非但爲宗族之重亦可謂鄉邦一世之重矣嗟何人世綱倫乖矣人獸渾矣勿以衆人之所輕而沮吾之重勿以衆人所慕而易吾之重身不行非禮之事口以道法度之言一線陽氣寄在主人一身而不盡焉則令名將重於來世豈特爲宗族鄉邦而己也哉主人其勉乎哉主人爲誰族姪光鉉也 昭陽協洽仲秋上澣 族從 敏植 記 중암기동원(광현)(重巖記東洹(光鉉)) 천하의 일이 반드시 경중과 대소가 있으니 가벼운 것을 버리고 무거운 것을 취하며 적은 것을 싫어하고 큰 것을 좋아한 것은 사람의 상정이다. 사랑한 바가 몸보다 더 중한 것이 없는데 「공자(孔子)」께서 몸을 돌아보지 말고 어진 일을 행하라 하신 것은 인(仁)이 몸보다 더 중요한 때문이요 하고저 하는 것이 사는 것보다 더 중한 것이 없는데 「맹자(孟子)」께서 생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하라 하신 것은 의(義)가 생(生)보다 더 중하기 때문이니 천하에 인의보다 더 중한 것은 없는 것이다. 대범 그런즉 주인이 사는 집, 인중방에 중암(重岩)으로서 현판하고 나에게 문자를 청함으로 써 하되 중(重)자로 액자(額字)한 것이 그 뜻이 심원(深遠)하니 보통 연식(燕息)한 처소로써 비할 바 아니라 하였다. 주인이 말하기를 내가 사는 지명이 쌍암인 고로, 인하여 호한 것이요 다만 쌍 자를 중 자로 한 것은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거듭이 되고 하나로서 하나를 마주 대면 쌍이 되어 그 글자 뜻이 근사한 고로 별로 다른 뜻이 없이 취한 것인데 이제 심원하다 말하니 그 뜻을 혹 비교하여 주실런지. 아, 주인이 실상 뜻을 둔 곳이 있는데 지명으로 칭탁하며 자기가 아는 바를 모르는 체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식견을 넓히고자 하니 또한 자중(自重)의 일도인가. 시험하여 일찍 말하리로다. 「맹자(孟子)」께서 온 천하에 존대할 것 三건이 있는데, 훈작(勲爵)·나이(齡)·덕망(德)이라 하였다. 만약 三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면 오직 덕이요, 저 벼슬과 넘치는 사람이 혹 체면으로 존경하고 마음으로서 아니한 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덕을 사람이 귀천지우(貴賤知愚) 없이 다 마음으로 열복하고 감히 만홀(慢忽)할 자 없을 것이다. 천자가 그 신하를 얻지 못하고 제후가 그 벗을 얻지 못한 것은 이 어찌 마주 대하고 거듭한 것을 그 가운데 갖추지 못한 것이 아니겠는가. 천자가 천승의 귀를 가벼이 하고 首陽山의 굶주림을 중히 하며 증서(曾西)가 만종의 관중(萬鍾管仲)을 가벼이 하고 중유(中由)를 중히 하였으니 이로써 보면 작록이 없이 귀중한 자는 군자요, 작록이 있고 경시한 자는 소인이라. 주인의 重 자는 또 이를 취한 것이로다. 이른바 소임은 무거운데 질이 먼자 아닌가. 오직 처음 마음을 거듭 가다듬어 사물을 응접할 때 그 경중을 저울질하여 진실로 옳다고 생각하면 뜻을 결정하여 앞으로 향하고 만일 탐욕이라 생각하면 문득 더러운 것같이 하여 죽도록 착한 도리를 지킴으로서 종신 사행을 삼고 하늘에서 품수한 중정의 덕을 저버리지 말며 도의의 본질을 마음으로 열복하여 온 몸에 채운즉 다만 일신의 중이 아니라, 또 가히 종족 합문의 중(重)이 될 것이요 나아가서는 또 가히 향방 일세의 중(重)이라 이를 것이다. 아, 슬프다. 이 무슨 인세(大世)인가. 벼리와 천륜이 무너지고 사람과 짐승이 섞였다. 여러 사람의 가벼이 한 바로서 나의 중(重)을 무너뜨리지 말며 여러 사람의 생각한 바로서 나의 중(重)을 바꾸지 말고, 몸소 비례(非禮)한 일을 행하지 아니하며, 입으로 법도의 말을 이르면 한줄기 양맥이 주인 신상에 부책하여 영세무궁할 것이요, 풍성이 내세에 더 중할 것이니 어찌 특별히 종족 향방일 뿐이겠는가. 주인은 힘쓸진저, 주인은 누구인가, 족질 광현(光鉉)이었다. 계미중추상한(癸未仲秋上澣) 족종(族從) 민식(敏植)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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